하이록스: 글로벌 피트니스의 성장 잠재력

By Daniel Kim

하이록스는 8km 달리기와 8개의 기능성 운동 스테이션을 결합한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피트니스 스포츠입니다. 2025년 11월 8-9일 코엑스에서는 서울에서 최초로 Hyrox 대회가 진행되었으며, 모든 티켓은 사전 매진되었습니다. 6,000명 이상이 참가한 이 대회 하이록스 GYM 제휴 매니저로 활동 중인 오태균 씨(Marcus)도 함께 했습니다. 오태균 씨는 현장의 분위기를 아래와 같이 전해주었습니다.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DJ의 음악과 응원 소리가 실내 공간을 가득 채웠습니다. MC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뿐만 아니라 초보자와 중년 참가자들까지 언급하며 모두를 집중하게 해 주었습니다. 실내 장소는 강렬한 흥분으로 가득 차 있었고, 남성들은 상의 탈의를 하고 여성들이 브라탑을 입고 달리는 장면에서 독특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이록스가 주는 도파민은 정말 비교할 수 없어요.”

경쟁 자체를 넘어, 하이록스는 참가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다양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예를 들어, 하이록스 미디어 팀은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여 MC가 이벤트 중 참가자와 소통할 수 있는 스토리라인을 구성했습니다. 사진작가들은 코스 곳곳에 배치되어 참가자들의 모든 순간을 포착했습니다. 오태균 씨는 생동감 있는 자신의 사진을 보면서 실제 프로 선수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Marcus, performing sandbag lunges at Hyrox Singapore 2024

하이록스의 잠재적 성장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크로스핏 대비 높은 접근성
무거운 웨이트 트레이닝이 없기 때문에, 하이록스는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단순한 운동을 기반으로 하며 부상 위험도 적습니다.

2. 마라톤과의 차별화
마라톤 완주는 최근 인기를 끌면서 비교적 흔해졌지만, 하이록스는 시각적·감정적으로 더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실제 선수처럼 운동하고 느끼는 ‘인스타그램 감성’의 경험이 가능합니다.

3. 몰입형 이벤트 경험
하이록스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강렬함을 제공하며, 피트니스를 공유하고 감정적으로 몰입하는 경험으로 발전시킵니다. 특히 외국에서의 대회에 참가할 때는 이벤트 경험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4. 여성 참가자의 증가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신체적 아름다움 추구에서 벗어나, 강인함과 지구력을 통한 도전적인 피트니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의 하이록스 여성 참가자는 4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5. 커뮤니티 소속감
하이록스는 참가자들 사이에 강한 소속감을 형성합니다. 오태균 씨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 하이록스 선수들과 연결되었고, 이후 서로의 훈련 여정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Marcus completes Hyrox Hong Kong 2025

한국에서 하이록스는 이벤트 중심에서 더 넓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 내 더 많은 피트니스 센터와 제휴하여 하이록스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오태균 씨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시장 확장의 중요한 시험무대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바로 하이록스를 극단적인 운동선수만을 위한 스포츠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가족, 일반 헬스 이용자, 중장년층 등 일상적인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방법입니다.

오태균 씨는 하이록스 이전에 룰루레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을 제공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현지화는 글로벌 브랜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까다로운 것 같아요.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죠. 파이브 가이즈와 팀 호튼은 한국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올해 룰루레몬은 봉제선 없는 얼라인 레깅스를 마치 ‘혁신적인’ 제품처럼 홍보했지만, 2018년에 안다르 같은 국내 브랜드에서 비슷한 제품을 이미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 기사는 오태균 씨(하이록스 GYM 제휴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왜 Z세대는 작고 귀여운 것에 열광하는 걸까

By Tracy Shim

Z세대에게 캐릭터 IP, 미니어처 굿즈, 이모지 같은 작고 귀여운 것들에 대한 집착은 단순한 취향을 넘어섭니다. 이는 불안정한 취업 전망, 감정적으로 소모적인 인간관계, 끊임없는 사회적 경쟁, 그리고 미래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가는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Z세대의 깊은 감정적 현실을 드러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부드럽고 온화한 시각적 요소는 사람들에게 안전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많은 젊은이들에게 이러한 시각적 요소는 일상의 스트레스와 압박에서 잠시나마 감정적으로 숨을 돌릴 수 있는 안식처가 됩니다.

심리학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본에서는 ‘카와이이(かわいい)’라는 개념이 따뜻함, 순수함, 감정적인 안전함을 의미합니다. 히로시마 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귀여운 이미지를 보는 것이 집중력과 감정 반응을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이는 진화심리학의 ‘baby schema’ 이론과도 일치합니다. 예를 들어, 큰 눈이나 둥근 얼굴 같은 특징은 인간의 본능적인 보호 본능과 정서적 유대감을 자극합니다.

이러한 심리적 반응은 왜 특정 캐릭터들이 오늘날 젊은 세대에게 강하게 어필하는지를 잘 설명해줍니다. 많은 이들이 일부러 완벽하지 않게 디자인된 캐릭터에 끌리는데, 이는 그들의 감정 상태를 반영해주기 때문입니다.

Image from Instagram @yurang_official

한국에서는 ‘망그러진 곰’이나 ‘먼작귀(먼지처럼 작고 귀여운 치이카와)’ 같은 캐릭터들이 젊은 세대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삐뚤빼뚤한 모양과 어색한 표정은 많은 Z세대의 감정 상태를 반영하는 듯합니다. 이러한 캐릭터는 완벽하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공감할 수 있고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사람들은 그 캐릭터들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며, 예상치 못한 위로와 공감을 느낍니다.

일부 캐릭터들은 단순히 시각적인 요소를 넘어, 감정적인 공감을 통해 연결되기도 합니다. “열심히 안 해도 괜찮아” 같은 문구를 전하는 ‘최고심’이나 ‘도구리’는 감정적으로 지친 젊은 세대에게 위안을 주며, 온라인상에서 큰 팬덤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적 흐름이 강해지면서, 더 많은 브랜드들이 캐릭터 협업에 뛰어들고 있고, 실제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올리브영과 메가커피 같은 브랜드들은 캐릭터 테마 캠페인을 통해 빠른 품절은 물론 높은 고객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최근 소매업 데이터는 캐릭터 상품과 블라인드 박스 피규어의 두 자릿수 성장률과 함께, 매출 증가 및 고객 충성도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양, LG U+와 같은 브랜드는 아예 자체 캐릭터를 만들기도 했는데, 이는 명확한 전략이 뒷받침될 경우 캐릭터 IP가 강력한 브랜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Image from Instagram @doguri_official

요즘 젊은 세대가 사용하고 소비하는 물건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니어처 피규어, 봉제 인형, 그리고 특히 캐릭터 키링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급 핸드백에 귀여운 키링을 여러 개 달고 다니는 모습은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이는 럭셔리함과 감정적 부드러움이 뒤섞인 시각적 표현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감정적인 ‘애착 대상(emotional anchor)’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감정적 연결은 브랜드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캐릭터를 마케팅에 활용하고자 한다면, 핵심은 Z세대의 감정적 니즈를 제대로 이해하고, 깊이 있고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지닌 캐릭터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만 지속적인 충성도를 쌓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