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aniel Kim
해외 시장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코카콜라나 칠성사이다 같은 전통적인 탄산음료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점차 매력을 잃고 있습니다. 부모 세대와 달리 이들은 소모적인 향락보다는 건강과 웰니스를 우선시 합니다. 한국 청년들은 20~30대부터 이미 ‘저속 노화(slow aging)’를 위해 투자하고 있으며, 음료를 선택할 때도 건강한 성분을 중점적으로 평가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코로나19 이후 영양 성분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도 있으며, 젊은 소비자들이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오메가3 등 다양한 건강보조제를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트렌드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젊은 소비자들은 무설탕 탄산음료를 강하게 선호합니다. 2024년 <The Korea Times>에 따르면, 편의점 체인 GS25에서 무설탕 탄산음료의 매출이 전체 탄산음료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나랑드사이다 제로인데, 한때 한물 간 브랜드로 여겨지던 이미지를 건강한 ‘다이어트용’ 대안 음료로 재탄생시키며 건강에 민감한 젊은 층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존 음료 브랜드들이 급격한 변화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신규 브랜드들은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혁신적인 마케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최근 러닝과 등산 열풍에 힘입어, 한국에서 흔히 ‘이온음료’라 불리는 전해질 음료가 건강 트렌드 및 소비자 수요 변화에 맞춰 빠르게 진화하는 카테고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워에이드와 게토레이 같은 기존 브랜드들도 무설탕 제품을 출시하며 이러한 트렌드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의 토레타는 과일·야채 추출물을 건강한 성분으로 내세우며 업계 선두 브랜드 포카리 스웨트와 차별화하는 동시에, 남성과 스포츠 중심에서 여성과 일상적 수분 보충으로까지 타겟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스타트업 링티는 보다 의학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으로 한국 전해질 음료 시장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마시는 링거’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의사가 만든 전해질 파우더 음료’로 홍보하며 기능성과 임상적 신뢰성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오늘날 젊은 소비자들은 단순히 갈증 해소를 위해 음료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영양 보충을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들의 기대치는 점점 더 복합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기능성·건강 음료의 트렌드는 프로바이오틱스와 단백질에서 시작해 효소, 콜라겐, 붓기차 등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무설탕 혹은 저당 제품을 선호하면서도, 동시에 만족스러운 맛을 요구합니다. 또한 아스파탐 같은 인공 감미료의 부작용에 대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다이어트, 피부 개선, 피로 회복, 숙면, 심지어 숙취 해소까지 돕는 추가적 성분와 기능성을 갖춘 새로운 상품에 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건강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에게 수분 섭취를 위한 물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웰니스 니즈를 반영하는 다양하고 새로운 음료를 원하고 있습니다.